37.6% “가계재정 낙관”…팬데믹 이후 최고치
소비자들이 향후 가계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율이 37.6%로 10월보다 약 8%p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대로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20.7%로 한 달 전보다 약 2%p 하락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선거유세 기간 다양한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을 약속하며 경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1년, 3년, 5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0월보다 각각 0.1%p 상승해 3%, 2.6%, 2.9%를 기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한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가 정부 부채와 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이에 대한 전망 또한 개선되었다. 정부 부채 증가율에 대한 평균 기대치는 6.2%로 10월보다 2.3%p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원희 기자가계재정 최고치 가계재정 낙관 이후 최고치 인플레이션 기대치